갑자기 유투브 관련한 감상

유투브. 너튜브. 너를 통해 나를 알게되

재택기간이 길어지면서 업무 집중에 조금 느슨해지거나 쉬고 싶을 때 가장 많이 애용하는 것이 유투브 시청. 어느 순가 이 마성의 유툽 알고리즘 세계에 빠져서 구독 채널 수가 200개를 넘겼다. 구독 채널도 많고 액티브 채널이 많다보니 하루 하루 새로 쏟아지는 컨텐츠들이 엄청나다. 그래도 시간은 한정적이기에 좀 걸러서 보게되는데, 이것들을 정리하다 보니 내 취향이 찾아진다 ㅋ

취향 찾기 위한 내 근래 채널과 키워드 상황

요새 많이 보는 구독채널

  • TWICE : 무조건 매일 기본 뮤비 감상 (Daily Batch임)
  • 덤덤_스튜디오 : 예리한 방에 나연이가 나와서 ㅋ
  • 맛있는_녀석들 : 먹방때문에 보다가 요새는 서브 컨텐츠인 운동뚱이랑 잡룡이십끼 때문에 많이 봄 ㅋ
  • 이거해조_원희형 : 조원희 처음에는 슛포러브랑 여기저기 나오다 자기채널 열었는데,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 가야대 가야대 ㅋ. 세계 최초 은퇴형 축구 선수 (은퇴 후 몸이 더 좋아짐 ㅋ)
  • 피지컬갤러리 : 김계란 말이 필요없음. 재미있고 컨텐츠 들이 유익함.
  • 딩고_뮤직 : 킬링벌스 컨텐츠가 너무 좋다. 요새 노동요 채널. 음악 자체로 접근되는 컨텐츠들이 많아서 진짜 좋다.
  • 놀면_뭐하니? : 라섹때부터 구독하다가 요새 다시 싹쓰리 때문에 ㅋ
  • 비보이의_세계일주 : 비보이인 브루스리의 채널. 오늘 세계여행 마지막회 했는데, 정보가 부족한 국가들의 모습들을 보는 재미. 나도 젊었으면 해보고 싶은 혼자여행 대리만족용 ㅋ. 요새는 방구석 춤선생 컨텐츠가 좋다
  • 오분순삭 : 무도의 향수 ㅋㅋ
  • 노홍철 : 아직 영상이 3개 뿐이고 구독하지 말라니까 구독하게됨 ㅋ. 이미 10만 구독자 넘김. 유툽 열심히하는 정준하의 소머리국밥은 아직 5만인데 ㅋㅋ 정준하 애도.
  • 정육왕 : 고기고기고기 침줄줄흘리는 채널. 고기 굽기 스킬도 구경하고 고기 고르는 법도 배우고 고기로 시작과 끝.
  • 단희TV : 부동산 재태크 관련 정보.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팁들이 귀에 쏙쏙!!
  • 김한용의_MOCAR : 김한용기자의 차분하면서 엉뚱한 멘트들이 재미있다. 리뷰 자체는 좀 자본주의 편향적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유익한 점이 많음

요새 자주 찾는 키워드

  • 트와이스 - 무조건 ㅋ 이젠 안본 영상이 없지만 다시 봐도 좋음
  • BTS - BTS 뮤비들과 각종 리액션을 보면 멋있고 국뽕 주입됨
  • tesla - 테슬라 관련 리뷰와 정보 수집을 위해. 나도 곧? ㅋ
  • 김하온 - 고등래퍼2부터 예능까지 쭉 봄. 시작은 “트와이스 김하온” 영상 보고 누구지? 하고 찾아봤다가 실력에 ㄷㄷㄷ 그리고 딩고 뮤직에서 킬링벌스 듣고 우와
  • 세정 - 유툽 알고리즙이 이끌어준 키워드. 내 아이들 입덕 시작점 IOI때부터 근래 영상들 보니 역시 내 원픽. 노래들도 너무 좋구만

뜸해진 채널

#영국남자 #졸리 - 한국에 오지를 못하니 컨텐츠가 고갈되가는 듯. 안타깝다. 과거 영상만 가끔 봄. 내 최애 채널이었는데… #Loud_G - 김민아 아나운서 때문에 자주 보다가 요새 공영방송에서 이미지가 바뀌다 보니 아수라백작 처럼 두가지 캐릭이 왔다갔다하니 몰입감이 떨어져서 김민아 위주 컨테츠 방송은 재마가 떨어지고 있는 느낌. 그래도 이미지 바꾸고 온앤오프 정도의 캐릭터 딱 좋음. 라운드쥐는 이제 안녕. #카라큘라 - 우파TV보고 동정의 구독으로 시작했다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꾸준히 봐았음. 근데 컨텐츠가 너무 비슷해지면서 지루해져감… #야생마TV - 입이 거칠고 최강마초 캐릭터. 캐릭터가 특이해서 이상하게 자주들어가서 보다가. 마찬가지로 컨텐츠가 좀 거기서 거기라 잘 안들어가짐. #우파푸른하늘 - 슈퍼카리뷰 위주의 컨텐츠들과 마이너 차량 유투버들과 연계되서 돌고돌면 여기로 왔던 채널. 여기도 컨텐츠가 좀 지루해짐. #동네축구고수_동고 - 코로나 때문에 스페인에서 돌아온 이후에 조금 시들해짐.

내 채널 취향 분석

주로 팬심에 의한 트와이스 관련이 대부분이고, 연관으로 K pop 컨텐츠와 음악 관련 영상들이 많다. 그중 걸그룹 영상이 제일 많지만, 과거 힙찔이였던 관성 때문인지 좋은 힙합음악들도 하나 꽂히면 줄줄이 찾아보는 느낌. 그 다음은 예능 영상들 단순 예능도 많이 보지만 요새는 운동(헬창, 축구)+예능 영상위주로 보고 있다. 뭔가 운동을 직접 내가 해야하는데 대리 만족 하는 느낌..와이프가 싫어하겠다. 운동안하고 남이 운동하는걸 보고만 있다니.. 그래서 대강 순서는 아이돌 > 음악 > 운동예능 > 먹방 > 예능짤 > 자동차 > 재테크 인 듯.

내 홈 큐레이션을 처다보면서 드는 유툽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잡생각

괜찮은 영상에서 구좋알 영상 이야기하면 아무 생각 없이 누르다 보니 내 구독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요새는 홈에 나오는게 구독채널 신규 영상때문에 나온건지 알고리즘 추천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래도 뇌피셜로 비중 나래비를 해보자면. 구독 채널 중 자주 가는 채널의 신규 영상 포함해 보지 않은 영상들이 제일 비중이 크고, 최근 본 영상과 관련된 것들이 그 다음, 그 중에서도 내가 보지 않은 영상들 위주로. 결국 내가 본 영상들은 홈에서 잘 안보이지만 관심사의 영상이 나오기 때문에 어디를 보다가도 다시 홈에 오면 볼게 넘친다. 재시청하고 싶은 컨텐츠는 검색이나 구독, 좋아요 누른 영상 등의 방법으로 접하게 하고 홈은 가능한 안본 영상으로 뿌려주는 것이 유툽에서 도망가지 못하게하는 방법인 듯. 넷플릭스는 아직 중복이나 이미 본게 너무 많이 홈에 나와서 그런 정도는 잘 안되고 인스타 검색 첫 화면도 중복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넷플릭스는 막 신규로 보는게 별로 없다. 어쩌면 넷플릭스는 호흡이 긴 영상들이다보니, 가능한 내가 보는 영상의 신규 에피소드로만으로도 유지가 되는 듯. 근래에 내가 하는 업무가 컨텐츠 추천과 관련되서 그런지 추천 알고리즘이 관심이 많은데 알고리즘의 결정은 컨텐츠보다 해당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패턴과 회사가 원하는 사용자의 소비 패턴 위주로 만들어져야 승산이 있는 것 같다.

…나도?

갑자기 유투브를 보다가 채널이 많아져 쳐다보다 블로그 까지 남기게 되었는데 결국 뻘소리만 남기다 끝난다. 근데 자꾸 보다보니 blog 말고 vlog를 나도 시대에 맞춰 시작해봐야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컨텐츠를 정하고 시작하지 말고 그냥 기록차원의 vlog를 나도 해볼까?